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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마음을 이해하려면 뇌의 작용을 살피자!

마음 돌봄 조언 /허지원 교수님

(EBS 클래스 e 무덤덤한 심리 수업 시청 리뷰입니다)

 

처음은 우연히 EBS 클래스e에서 하는 '스트레스 클리닉'을 보게  된 게 시작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정신과 의사가 나와서 하는 강의였는데 그걸 보다가 자연스레 '무덤덤한 심리수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10강까지 강의를 들었고  다른 사람들도 알면 좋겠다는 생각에 리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클래스E의 경우 구독료가 있어 결제하고 봤구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하려면 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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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그냥 나의 주관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 마음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에 따라 뇌의 일정 영역이 활성화되기도 하고 일을 안 하기도 하면서 뇌가 반응을 한다고 합니다.

강연자는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교수님인데 뇌과학자, 임상 심리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간에 사례를 들때 사람이 어떤 특정 감정, 생각 상태일 때 MRI 같은 걸로 찍은 뇌의 상태를 보여주는 연구 등을 소개해줍니다.

 

EBS 클래스 담담한 심리수업 

 

타이틀은 '무덤덤한 심리수업' 인데 자존감, 외로움, 완벽주의, 억울함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심리학 강의라고 하면 좀 어렵지 않을까 지루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했는데, 여기서는 내가 매일 겪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내 바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저는 옛날에 비해 요즘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단어 중 하나가 자존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은 오히려 낮은 자존감을 가진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 자극이 왔을때 바로 올라오는 감정을 1차 감정이라고 하고 이는 표현해도 되는 감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자극이 끝났는데도 계속 남아 있는 감정, 2차 감정의 경우는 옛날의 기억과 잘못된 생각들과 엉키면서 지속되는 감정으로 정신건강 측면에서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기존에 제가 알고 있던 것과 다른 사실들도 많은데요, 예를 들면,

우리가 직장에 동료들과 있을때나 집에 가족과 있을 때 다른 모습을 하는 건 지극히 정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가면을 쓰는 게 일반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어떤 상황에서든 항상 같은 가면을 쓰고 있는 게 오히려 정상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또 인간은 다른 사람을 신경쓰며 살게끔 뇌가 프로그래밍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무 생각하지 말고 쉬라고 해도 뇌를 찍어보면 계속 다른 사람을 인식하는 뇌의 영역이 활성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은 잘되면 내탓, 안 되면 남의 탓을 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는 인지적으로 자기 보호를 할 수 있도록 뇌가 자기만의 방어를 하는 거라고 합니다. 

 

그러니 내가 주관없이 남을 너무 신경 쓰는 것 같고 남을 탓을 한다고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상담 시 내담자의 얘기를 듣다 보면 '언젠가는 진심이 통할까요?'라고 묻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상대가 내 진심을 알아주기를 바라는건 상당히 폭력적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이 '내 진심이 언제나 옳고, 내 판단이나 의사결정이 옳다'라는 기본 전제조건을 갖고 있고 그러다 보니 상대방에게 인정을 받고 싶고 자신의 말을 따르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강의자는 이래야만 하거나, 저래야만 한다라는 생각을 놓아버리라고 말합니다.

되면 좋은거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생각을 하라고 합니다.

 

관계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을 보면 거절과 관련되어 심리적 고통을 느끼게끔 하는 뇌 영역이 과도하게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이렇게 뇌에서 어떤 부분들이 활발하게 일을 하고 있을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특히 부정적인 기능을 주도하는 뇌의 작용들에서요, 적어도 감정이나 마음과 뇌가 과학적인 연결성이 있다는 사실은 좀 더 이성적으로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게끔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밖에 완벽주의가 얼마나 안좋은 건지 외로움이 나를 괴롭게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는 억울감을 왜 느끼는 건지? 에 대한 이야기들도 꼭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인상깊게 와닿았던 내용 중 하나는 강의자가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긍정적인 정서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 부분인데요, 그 긍정적인 정서 경험은 누군가와 나누든 나 혼자든 상관없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정서경험에 압도되어 살지 말라고 합니다. 과거에 나는 운이 나빠서 부정적인 정서 경험을 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다르다고 말하라고 합니다.

 

이렇듯 클래스-e 의 무덤덤한 심리 수업은 지금 현재,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을 말해주고 있으니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