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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정원수 가지치기' 요약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정원수 가지치기' 는 일본의 가미조 유이치로가 지은 책으로 일본에서는 2012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에 이비락 출판사에서 발간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책에서는 지은이가 원예조경 전문가로서 나무 의사이자 종묘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가지치기에 대해 쉽게 설명해 놓은 책을 찾다가 의외로 관련 책이 별로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

일반인들은 위한 정원이나 조경 관련된 책들에 비해서 많지 않음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정원을 가꾸고자 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나무는 공간이 확보되야 심을 수 있다 보니 전원주택이 아니면 많이 심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구요. 

 

어찌 되었든 '정원수 가지치기'는 정원을 가꾸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지금 당장 정원수를 키우지 못하시는 분들이라도 알아두시면 언젠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책에 사진과 그림으로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 놓았는데요, 반복해서 보면 생초보도 가지치기가 가능할것 같습니다.

또 요즘은 가지치기에 대해 동영상으로 많이 올라와 있기도 하고, 귀농 관련해서 가지치기를 가르쳐주는 곳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가지치기의 의미와 목적, 가지치기 방법과 종류에 대해서 책에 나와있는 것들을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가지치기(전정)의 뜻

이 책에서 지은이는 정원수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기술을 가지치기라고 정의했습니다. 

정원수라는 말 자체가 관상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수관이나 꽃을 감상하기 위함이라고 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가지치기에서 핵심은 가지치기를 하는 시기와 방법을 아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종적으로 각각의 수목의 특성을 아는것도 필요합니다. 책의 뒷부분에 수목도감이 있는 이유입니다.

 

기본적으로 1년에 한번은 가지치기를 해줍니다.

그러면 햇빛을 고루 잘 받고 통풍이 잘돼서 병충해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지치기를 통해 꽃과 열매의 갯수와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나무의 크기를 키우는 것도 작게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실제 우리가 보는 아름다운 정원수나 가로수들은 그냥 만들어지는게 아니고 가지치기를 통해서 만들어집니다.

 

 

가지치기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절단 가지치기

가지의 중간 부분을 자르는 방법입니다. 가지의 끝을 잘라내는 방식인데 이렇게 잘라내면 나중에 자른 부분에서 여러 개의 가지가 나와서 나무의 전체적인 모양이 흐트러지게 된다고 합니다. 

 

2. 솎음 가지치기 

가지를 밑 부분에서 잘라서 가지 수를 줄이는 방법, 가지의 끝부분을 남기고 불필요한 가지들만 자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외형을 해치지 않고 수형을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입니다.

 

전체 솎음: 큰 가지부터 순서대로 솎아냅니다.

확실하게 불필요한 가지부터 제거합니다,

말라죽은 가지나 묵은 가지들을 제거합니다.

부분 속음: 복잡하게 교차하는, 겹쳐있는 잔가지들을 솎아냅니다.

 

3. 깎아 다듬기

생울타리 등 나무 표면의 새싹 부분을 고르게 자르는 방법입니다. 절단 가지치기의 한 종류입니다. 자른 부분에서 여러 개의 가지가 나와 표면을 촘촘하게 만들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절단 가지치기와 솎음 가지치기를 같이 하게 됩니다.

 

 

가지치기는 나무의 종류와 수형에 따라 나무의 관상 목적에 따라 방법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꽃을 관상하는 나무는 가지치기의 방법이나 시기를 잘못 택하면 그해는 꽃을 볼수 없게 되기 때문에 꽃을 보려는 목적이라면 그에 맞춰서 가지치기를 해야 합니다.

 

나무의 종류에 따라 가지치기 방법이 다 다릅니다.

이 책에서는 가지치기를 위해서 나무를 총 6가지로 나누었습니다.

 

1. 낙엽수

솎음 가지치기가 기본

가지치기 적기: 겨울, 12월에서 2월 (낙엽이 다 떨어지고 휴면 중일 때)

 

2. 상록수

솎음 가지치기가 기본

가지치기 적기: 봄과 초여름, 3~4월 상순, 6~7월 상순.

나무의 전체적인 모습을 관상하는 상록 활엽수는 솎음 가지치기를 합니다.

꽃을 관상하는 상록 활엽수는 깎아 다듬기를 하며, 꽃이 진 후 바로 가지치기를 하는 게 기본입니다.

 

상록수는 잎의 수명이 1년 이상이고 1년 내내 녹색의 푸르른 잎을 가진 수목을 말합니다.

 

3. 꽃나무

솎음 가지치기가 기본

꽃나무는 가지치기 적기를 따르지 않고 꽃눈을 맺기 전에 가지치기를 합니다. 

꽃눈이 맺히는 시기에 따라 구지개화와 신지개화로 나눔.

 

구지개화: 대개 7~8월에 꽃눈 분화가 일어나 이상태로 겨울을 난 후 봄에 꽃이 핍니다. 

따라서 꽃눈 분화가 일어나기 전(봄꽃이 진후 바로)에 가지치기를 합니다.

겨울에 하더라도 꽃눈분화된 가지를 피해서 가지치기를 합니다. (벚나무, 목련, 수국 등)

 

신지개화: 봄에 나는 햇가지에서 꽃눈이 맺히므로 겨울에 가지치기를 합니다. ( 배롱나무, 무궁화등)

 

4. 침엽수 (소나무 제외) 

깎아 다듬기가 기본

가지치기 적기: 초봄, 3월~4월 

침엽수는 수형을 유지하고 안쪽 잎이 말라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매년 가지치기를 꼭 해줘야 합니다.

잎의 모양이 비늘 혹은 바늘의 형상을 가진 수목을 침엽수라고 합니다.

향나무, 주목, 측백나무 등

 

5. 조경수

생울타리는 식물을 이용해 만드는 담장입니다. 

깎아 다듬기가 기본

가지치기 적기: 6~7월 , 9월 하순~10월

낮은 생울타리 깎아 다듬기는 양손 가위를 사용해서 윗면을 먼저하고 옆면을 해줍니다.

높은 생울타리는 옆면을 먼저 다듬고 사다리를 이용해 윗면을 깎아 다듬어줍니다.

전정기나 양손가위를 사용합니다.

 

6. 덩굴식물

덩굴식물은 먼저 조형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펜스, 막대, 시렁, 아치 조형 등)

솎음 가지치기가 기본

가지치기 적기: 12~3월

꽃의 관상을 목적으로 하는 덩굴식물은 꽃이 진 후에 해야 합니다.

덩굴식물에는 능소화, 등나무, 인동덩굴 등이 있습니다.

 

가지치기의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 간략하게 요약한 거라 정확한 가지치기를 위해서 나무의 특성을 아는 게 중요하구요, 다음에는 가지치기 주의사항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책에서도 초보자들은 잘하는 것보다 하면 안되는것들이 뭔지 아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