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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선물로 받은 로즈마리 분갈이 하기

로즈마리 분갈이

며칠 전에 로즈마리를 선물 받았습니다. 화분 밖으로 뿌리가 빠져나왔길래 분갈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로즈마리는 습한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들어서 플라스틱 화분도 좋지 않을 것 같아서 토기 화분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얼마 전에 화분들을 정리했는데요, 올 겨울에 갑자기 20도 이하로 내려갔을 때 잠깐 창문을 열어놨더니 순식간에 식물들이 얼어 죽었습니다. 창문 쪽에 있는 화분들을 옮겼어야 하는데 못한 바람에 3~4개 식물들이 냉해를 입었습니다. 까맣게 되더니 소생이 안되더라고요.

화분 정리하기

그리고 분갈이도 겸해서 정리한 화분 중에 적당히 크기에 맞는 걸 골랐습니다.

죽은 식물과 기존 흙은 폐기물 마대자루에 버렸구요. 식물의 뿌리가 너무 무성해져서 화분에서 안 빠져나오는 건 망치로 화분을 깼습니다. 깨진 토기 화분의 경우도 폐기물 자루에 버립니다. 

 

흙이나 화분 등은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안 되는 걸 알고 있어서 미리 폐기물 마대자루를 사놨는데요,

많이 버릴게 아니라 제일 작은 사이즈 20L로 샀습니다. 2000원 정도였고요,

종량제 봉투는 슈퍼마켓 등에서 보통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분을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깨끗이 씻어줘야 합니다. 화분용 수세미를 따로 준비해놓는 게 좋구요, 퐁퐁 같은 걸로 깨끗이 세척해줍니다. 기존의 식물이나 흙에 병원균등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세척한 후 사용하셔야 합니다.

 

 

화분 분갈이는 일반적인 식물 분갈이와 동일합니다. 

맨 아래 흙이 빠져나가지 않게 플라스틱 망을 넣고 마사토를 1cm 정도 채웠습니다.

그리고 실내 화분용 분갈이 흙을 적당히 채우고 로즈마리 화분에서 식물을 꺼낸 후 뿌리 부분을 좀 펴줬습니다. 그래야 뿌리가 잘 활착한다고 하더라구요.

 

식물을 중앙에 배치한 후 가장자리 빈 곳에 흙을 채워줍니다. 중간중간 흙에 물을 뿌리면 흙이 가라앉아서 심는 게 더 수월한 것 같더라구요. 안 그럼 나중에 물을 주면 흙이 푹 꺼지거든요.

 

 

 

흙을 화분에 가득 채우면 안 되고 위에서 2cm 정도 여유를 줘야 물을 줄 때 밖으로 흐르지 않습니다.

화분 아래 마사토(자잘한 돌멩이 같은 것임)를 넣어서 배수가 잘되게 해 주긴 했지만 혹시 몰라 바닥에 자른 나무젓가락을 받쳐줘서 통풍이 잘되게 해 줬습니다. 과습 하면 뿌리가 썩거든요, 허브화분을 많이 죽여본 경험상...

허브의 특성

허브식물이 지중해 지역이 고향인 경우가 많은데 햇볕이 강하고, 건조하고 따듯한 곳을 좋아하더라구요. 

로즈마리도 통풍이 잘되고 해가 잘 드는 곳에 두시면 됩니다.

 

물론 분갈이를 했으니 며칠은 강한 햇볕을 피해서 반그늘에 두시는 게 좋구요.

모든 식물은 분갈이 후 휴식을 취하는 게 좋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지역에서는 겨울에도 월동이 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남쪽 지방이 아니면 실내에 들여놓는 걸 권하고 있구요.

 

로즈마리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대표적인 허브식물인데요, 로즈마리 향이 머리를 맑게 해 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정신집중을 해야 하는 경우 도움이 됩니다.

잎을 만져주면 향이 나는데 로즈마리의 경우 향이 강해서 그런지 그냥도 향이 납니다.

솔잎향 비슷한데 호불호는 있습니다.

 

향신료로 이탈리안 요리에도 많이 쓰이는데요, 요리할 때 육류나 생선 등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 넣기도 합니다.

특히 말려서 사용하거나 냉동해서 쓰면 오래도록 요긴하게 쓸수 있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