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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웹툰 책 '도시소녀 귀농하기' 1편 리뷰입니다.

오랜만에 책 리뷰를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데요, 들녘 출판사에서 나온 귀농 만화책입니다.

들녘 출판사는 귀농 관련 서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책은 에른이라는 웹툰 작가의 웹툰을 책으로 옮긴 것인데요,

아무래도 주제가 귀농, 농사에 관련된 거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만화가 잘 이해되고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이 웹툰 만화책은 '도시소녀 귀농하기' 1편 결심, 2편 농사, 3편 청년 농부, 4편 건축으로 총 4편으로 나눠집니다.

귀농 결심을 하는데 무려 한 권을 소비했는데요, 그만큼 귀농이 쉬운 결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농촌을 생각하면 생활이 불편하다는 것과 농사를 짓는 게 매우 힘들다는 정도로만 인식되었었는데요,

아마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점차 자연을 찾아 눈을 돌리게 되면서 귀농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도시에서 정원을 가꾸거나 텃밭을 일구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구요.

 

<줄거리>

이 책은 작가가 가족을 따라 귀농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는데요, 실제 귀농하면서 겪은 경험을 25살 도시소녀 지은이가 가족을 따라 귀농을 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로 각색해서 만들었습니다.

 

지은이는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취업준비 중인 백수로 나옵니다.

지은이의 어머니는 전화상담 업무를 하는 곳에서 일하시는데 건강 악화로 퇴직을 결심하게 되고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4명의 친구들과 노후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나중에 다 같이 모여서 살자는 이야기를 흘리게 됩니다. 

막연히 도시를 벗어나자는 얘기에서 시작해 귀농을 생각하게 되고 구체적으로 땅을 알아보러 다니면서 일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몇 개월간 귀농할 땅을 알아보고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귀농에 대해 당황하던 친구들이 차츰 마음을 정리해서 합류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퇴직을 하거나 앞둔 나이이다 보니 바로 땅을 구입하는 걸로 귀농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자금의 여유가 없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일 것 같습니다. 

 

또한 땅을 먼저 구입했을 때의 문제점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요,

나중에 이웃과의 불화나 자금난, 선택한 작물이 잘 맞지 않았을 때 귀농지를 쉽게 옮기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책에서도 이웃과의 불화에 대한 내용과 연고지를 선택하는 것에 대한 장점에 대해서 나오는데 경험하지 않고는 알기 힘든 TIP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이 귀농 예정지에서 미리 살아보는 걸 권장한다고 합니다. 

책에서 안내하고 있는 귀농 체험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체험 행사를 이용

2. 귀농 예정지에 장기간 체류

3.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이용

 

이처럼 찾아보면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귀농을 지원하는 곳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알아보고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 걸 선택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게 귀농의 목적인데요,

책에서는 중년 이후 퇴직한 분들이 은퇴 후 노후 대책의 하나로 귀농을 선택한 경우인데요,

주인공의 경우는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으로, 부모님들의 귀농과는 전혀 성격이 다릅니다. 

 

▶이처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직업으로 농업을 택하는 것인지,

▶은퇴 후의 부업 정도로 생각하는지,

▶특별히 이루고자 하는 특별한 사업계획이나 꿈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몸이나 마음의 건강을 위해 도시를 벗어나 귀농하는 건지 등 각자 여러 가지 사연과 목표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귀농의 목적에 따라서 준비와 계획이 다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귀농에 대해서도 잘 알려주고 지도해 주시는 분이 있다면 도움이 많이 될 거라 생각도 들구요, 하나하나 시행착오를 거쳐서 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도시소녀 귀농기 '결심'편에서는 귀농에 대한 목적에 따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와 친지나 아는사람이 있는 곳을 귀농지로 선택했을 때의 장점에 대해서 알게 된것 같습니다.

 

자격이나 조건이 되면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정책들도 많이 있으니 잘 알아봐야 한다는 것도 중요할것 같구요.

또 법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지식이 있어야 경제적으로 손해를 덜볼수 있구요.

 

저는 귀농계획이 있는 건 아니지만 식물이나 원예 쪽에 관심이 많아서 앞으로 이런 쪽의 도서 리뷰를 계속 올리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