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란 근본적으로 자신에 대한 집착으로 일어나는 마음의 갈등을 나타내는 불교 심리용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괴로움의 근본 원인이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에 있다고 보아 이를 3가지 독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제가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한 내용은 자존심, 자만심에 관한 부분으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다른분들과도 공유하고자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불교책이다보니까 마음 다스리기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인상깊은 구절을 먼저 소개해 드릴게요.
<본문 내용중에서>
자기를 조절하는 주인으로서의 나는 존재하지 않는데, 즉 자기를 조절하는 주인으로서의 나는 존재하지 않는데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자기의 주인은 아닙니다. 오히려 뇌 안 편집부에 혹사당하는 노에와 같은 신분입니다.
자존심의 번뇌
-좀더 나를 존중해 달라는 나의 욕망 에너지
-이토록 훌륭한 나, 내 자신이라는 뇌 속 망상
-현재의 나는 보잘것 없지만 원래의 나는 굉장한 존재야라는 자존심의 번뇌
-정말로 훌륭한 나라는 이미지의 망상
-이토록 훌륭한 나에 대해서 존경심을 담아서 대하지않으면 용서하지 않겠다라는 욕망의 에너지에 기초한 만, 즉 자존심의 번뇌
-나를 소중하게 대해 달란 말이야 라는 쪼잔함
-나를 다른 사람과 똑같이 대해 주세요
-이토록 소중한 나 자신
-이토록 소중한 나 자신만이 할수 있는 것을 성취해야한다라는 거대한 욕망의 충동 에너지
일을 하는 의미라는 그럴듯한 뭔가를 찾고 싶어서 견댈수가 없다는 생각의 이면에는 '나는 위대한 인간이니 내게는 그에 걸맞는 의미 있고 창조적이며 즐거운 일이 주어져야한다라는 오만한 마음이 숨어 있다.
싫은 정보를 접하면 바로 화를 낸다는 '마음의 조건 명제'에 농락당하고 있다.
분노가 치밀어 오를때 단지 내 마음이 보고 싶지 않거나 듣고싶지 않은 정보를 접하고서 자동적으로 싫다는 거부반응을 일으킨 것뿐이다. 라며 원인을 통찰해야 한다.
감정을 속여서는 안된다. 감정은 당신이 아니며 당신의 소유물도 아니다. 또한 감정 속에 당신이 있어서도 안된다. 감정이란 것은 아주 짧은 한순간에만 당신의 집을 방문해서 무책임하게 방을 어지럽히고 당신이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흔적도 없이 내빼버리는 제행무상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불도-욕심이나 분노, 어리석음 등의 악을 만들지 않고 모든 선을 행하여 마음을 깨끗이 한다.
나의 나쁜 성격이 상대의 좋지 않은 성질을 끌어낸다.
이렇게 옳은 말을 하는 나는 그런 것도 모르는 당신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야.
그만큼 모두 나는 가치있는 사람이다 라고 속으로 울부짖고 있다.
비록 그 말이 옳을지 몰라도 특별한 존재인 내게는 전혀 통하지 않아라는 식의 자신의 치졸한 우월감이 충돌.
인간은 무의식중에 상대보다 높은 위치에 서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자극도 전부 괴로움--
우리가 가장 알고 싶은 않아 끊임없이 도망치고 있는 ' 자아 또는 자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진리.
이 진리에서 눈을 돌리기 위해 끊임없이 '나는 분명 여기 존재한다.
나는 굉장히 존재 가치가 있는 인간이다' 라고 착각하려고 필사적으로 발버둥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반복되는 말이 되겠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이다.
우리를 통과하는 자극은 하나부터 백까지 전부 괴로움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는 사실을 들키지 않도록 구조화 되어있다는 것이다.
자극이 발생할 때마다 아아 이것은 고통이다. 라는 사실을 우리가 알고있다면 이미 우리는 자극을 구하지 않게 된다.
자극으로부터 자유로워 진다면 끊임없이 자극을 발생시켜 자신의 괴로움을 늘리면서 분명 나는 여기에 있다는 망상을 발생시키는 검은 막이 안에서 찢어진다.
이미 자극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됨으로써 자신이라는 망상도 옅어지고 결국 소멸된다. 하지만 괴로움을 그대로 괴로움으로 인식하기란 굉장히 어렵고 솔직한 진리는 간파당하지 않도록 몇 겹씩이나 싸여 있다.
결국 '사실은 괴로움'인 것을 마음이 멋대로 자극적이다. 쾌락이다. 라고 전환한다. 눈깜짝할 사이에 말이다. 이렇게해서 다시 자극의 포로가 되어 자극이 발생할 때마다 '나는 존재한다'는 착각 속에 빠진다.
일체행고의 진리와 무아의 진리에 대한 눈가림은 공범관계에 있다고 할수 있다.
이 공범 관계에 의지하면서 필사적으로 은폐하고 싶어질 정도로 사람들은 무아라는 진리를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읽다보면 내 이야기를 하는거 아닌가싶게 욕심과 화냄과 어리석음에 빠져있는 나 자신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수련적 차원이라고 해야할지, 거기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긴한데,
개인적으로 저는 아직 이런 욕망(자존심), 분노, 어리석음에 빠져있다는 걸 더 받아들여야 하는 단계에 있어서 그 다음 단계는 나아가고 있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책을 쓴 코이케 류노스케는 일본 스님으로 우리나라에 이분이 쓴 책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 저도 이 책을 보고나서 다른책들도 찾아봤었구요,
원래는 불교가 어려운 내용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쉽게 설명해주신것 같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분이 직접 그린 귀여운 그림도 있으니 꼭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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