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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치료한 치아가 계속 아프다면?

신경치료한 치아가 계속 아프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랜만에 집에 내려갔더니 엄마가 신경치료한 치아가 계속 아프다고 하시더라구요, 

신경치료한다고 치과에 다니는건 알고 있었는데 이미 다 마무리 된 줄 알았거든요.

 

60만원 주고 금으로 씌웠다고 하는데 그런데도 아프다고 하니 걱정이 아닐수 없습니다.

제가 치과에서 일하기 때문에 이렇게 신경치료 끝나고 씌운지 2달정도가 지났는데도 계속 아파하고

씹을수 없는건 좀 안좋은 징조로 알고 있거든요.

 

치과에서는 할수있는데 까지 다 했다고 하는데 그래도 통증을 잡을수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치과의사의 입장에서도 할수 있는 건 다 하셨을 테니 탓할수도 없구요. 

 

왜냐하면 신경치료를 해도 결과가 안 좋은 경우가 간혹 있을 수 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다고 합니다.

이미 신경치료 시기를 놓쳤을 수도 있고, 금이 간 경우 신경치료 해도 소용이 없을수도 있구요.

원인을 알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신경치료가 균에 감염된 신경을 제거하고 소독해서 깨끗하게 하는 과정인데 미세한 신경들을 모두 제거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환자가 계속 불편해 하는데 신경치료를 할만큼 해도 호전되지 않으면 임시치아 상태로 좀더 지켜보거나 크라운을 임시로 붙여서 지켜보기도 합니다. 임시로 붙인다는 건 언제든 크라운을 손쉽게 제거할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신경치료를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 경우도 나중에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 다시 재신경치료를 해야 하는데 크라운을 최종 접착제로 붙이기 때문에 제거도 쉽지 않습니다.

할수 없이 크라운을 반으로 쪼개서 벗겨낸 후 재신경치료를 들어가게 되는데요, 그나마 재신경치료를 해서 괜찮아지면 다행입니다.

 

이렇게 한번 한 신경치료를 다시 해서도 안된다면 마지막 수단으로 발치를 하게 됩니다.

대게는 임플란트로 가게 됩니다.

 

통증을 계속 호소했고 그에 따른 치료를 계속 받은 경우는 A/S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임플란트 비용에서 크라운 씌운 비용만큼을 제해주기도 합니다.

임플란트가 100만원이라면 크라운 60만원을 빼주고 40만원에 임플란트를 하는거죠.

그렇다고 신경치료한지 몇달 몇년이 지난 후 그런건 아니고, 신경치료하고 씌운지 얼마 안되었거나 계속 통증이나 불편감을 호소한 경우에요.

 

엄마의 경우 신경치료하고 씌운치아가 아파서 못씹는데도 2달간 참았다고 하길래 치과에 계속 얘기를 해야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치과에 예약 잡고 가서 상태 체크나 치료를 받으라고요. 신경치료한 경우 재신경치료의 성공율이 높지 않고 연세도 많으셔서 임플란트를 각오해야 할 수도 있을것 같다고도 말씀드렸습니다.

 

임플란트를 하는게 건강한 자연치아 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현재로써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치아를 비워두면 그 곳에서 음식을 못씹는 단점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비어있는 치아 옆에 치아들, 반대쪽 어금니, 즉 도미노처럼 다른 치아들에게도 영향을 줘서 차례차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남아있는 내 자연 치아들을 위해서 임플란트를 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마지막으로 앞에 말씀드린 내용을 정리하면

신경치료를 진행중이거나 마무리한지 몇일 안되었다면 해당 치아가 아플수 있습니다. 당연히 아픕니다. 그래서 치과에서신경치료 진행중인 치아로 음식을 씹지말라고 하시죠. 치아가 깨질수도 있구요.

 

그런데 신경치료가 끝나고 크라운을 씌웠는데도 계속 아프다면 재신경치료를 들어갈수도 있습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하기도 하구요. 치과 의사 입장에서도 신경치료를 한다는건 최대한 자연치아가 있는게 임플란트보다 낫기때문에 살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나이가 젊은 경우에는 더더욱이요. 그런데도 살리기 힘들면 임플란트를 하게 됩니다. 

이 경우 크라운을 씌운지 얼마 안되었고 계속 안좋은 상태였다면 치료의 연속으로 보고 임플란트 비용을 다 받지는 않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시구요.

 

또 발치를 해야한다고 하는데 내가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면 정말 해야하나 의구심이 드는 경우가 있을수 있는데요, 그런 경우 다른 치과에 가서 다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의사를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아쉬움이나 의구심을 없애는게 목적입니다. 

간혹 다른 치과에 갔을때 발치를 안해도 된다고 하는 경우가 있을수는 있습니다. 치과 의사마다 진단의 기준이나 계획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 발치를 하면 되돌릴수 없기 때문에 신중해서 나쁠것은 없습니다^^